야밤에 배고파서 잠이 안 올 때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은 라면만 한 게 없다. 그런데 물 끓이기도 귀찮기도 하고 가끔씩은 생라면을 부셔먹는 게 그렇게나 당긴다. 생으로 먹는 라면은 맥주 안주로도 최고 중 하나이다. 그래서 일정 주기로 한 번씩은 꼭 부셔먹는 것 같다.
일반적으로 생으로 부셔먹으면 맛있다고 알려진 라면들
가끔씩 드는 의문은 무슨 종류의 라면이 제일 생으로 먹기에 맛있을까 하는 것이다. 보통 집에 끓여먹으려고 사둔 것을 그냥 부셔먹긴 하는데, 생라면으로는 영 안 어울리는 것들이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 안성탕면으로 시작해서 스낵면, 신라면 등을 주로 먹었던 것 같다.
일반적으로 아래와 같은 라면들이 대중들의 강한 지지를 받고 있다.
- 신라면
- 안성탕면
- 스낵면
- 육개장 사발면 (면이 가늘어서 좋음)
- 왕뚜껑 컵라면 (왕뚜껑 짬뽕 추천)
- 열라면
- 맛있는 라면
- 소고기면
- 오징어 짬뽕
- 너구리
- 수타면
- 보글보글 찌개면
- 뿌셔뿌셔 (맛 종류가 다양해서 좋음)
쯔양이 생각하는 생라면 맛있는 순위
이것저것 많이 먹어본 먹방 여신 쯔양이 추천하는 거라면 좀더 믿을 수 있지 않을까? 아래 아프리카에서 쯔양이 밝힌 순위를 보면 의외의 라면이 많다.
1위 농심 육개장사발면
2위 농심 안성탕면
3위 농심 사리곰탕
4위 농심 짜파게티
5위 오뚜기 스낵면
6위 팔도 김치왕뚜껑
7위 오뚜기 스파게티
공동 8위 농심 튀김우동
공동 8위 농심 볶음너구리
10위 삼양 나가사끼짬뽕
나의 최애 부셔먹는 생라면은 왕뚜껑 봉지라면
위에서 쯔양님이 왕뚜껑 컵라면을 고른 것에는, 왕뚜껑 봉지라면이 나오기 전이라서 그렇지 않나 싶다. 왕뚜껑 봉지라면도 역시 매력적이다. '짬뽕 왕뚜껑' 버전이 더 맛있다. 하지만 나의 최애는 왕뚜껑 봉지라면이다.
예전에 신라면이 맛있었다가 맛이 떨어졌다고 하던데, 나는 왕뚜껑 봉지라면을 먹으면 그 예전 맛있게 먹던 부셔먹는 라면이 생각이 난다. 그렇게 심하게 맵지 않아서 스프를 풍성하게 뿌려서 맛을 느끼기도 좋고, 면도 적절히 바삭하다. 그래서 이 라면을 알게 된 이후로는 다른 라면은 이제 맛이 없어서 부셔먹지 않는다.
아직 왕뚜껑 봉지라면이나 컵라면을 생으로 부셔먹어 보지 않은 분 있다면, 지금 바로 시도해 보셔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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