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아메리카와 묠니르 (에이지 오브 울트론과 엔드게임 차이)

어벤저스 엔드게임에서 캡틴 아메리카가 묠니르를 사용한 장면은 최고로 전율적인 장면 중 하나였습니다. 토르는 "거봐 나는 캡틴이 묠니르를 들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에이지 오브 울트론 편에서 캡틴은 묠니르를 들어 올릴 때 살짝 움직이는 듯하다가 포기하고 말았죠. 왜 이 두 영화에서 캡틴은 다른 모습을 보여 주었을까요?

 

묠니르를 들어 올리려는 캡틴 아메리카

 

여기에는 영화 팬들의 아주 다양한 해석이 있습니다. 정답은 아무도 모릅니다. 아래 해석들을 재미있게 읽어 보시고, 본인이 생각하는 정답을 맞혀 보세요. 그것도 참 재미있을 거예요.

 

1. 사실 캡틴 아메리카는 에이지 오브 울트론 시점부터 이미 묠니르를 들어 올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캡틴은 토르를 난처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고 파티의 분위기도 망치고 싶지 않았어요. (이미 아이언맨이나 호크아이 등이 실패하며 재미있는 분위기를 만든 상태였죠.) 조금 움직인 것은 캡틴의 실수입니다. 혹은 토르를 살짝 놀리나 싶었거나요. 열심히 연기를 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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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파티 장면은 캡틴이 묠니르를 들어 올릴 가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묠니르를 망치를 들어 올릴 가치가 되는 사람에게 허락하기 때문입니다. 캡틴 아메리카는 다른 사람을 보호하고 기꺼이 희생합니다. 그는 숭고하고 묠니르를 들어 올릴 가치가 있습니다. 그래서 엔드게임에서는 너무나 간단하게 들고 또 조정하기도 하죠. 단지 상황이 다를 뿐인 것입니다.

 

3.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상황은 아무런 위험이 없었기 때문에 묠니르가 캡틴을 주인으로 허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엔드게임의 상황에서는 지구뿐 아니라 온 우주의 위기가 걸린 상황이고, 이 상황에서 묠니르가 캡틴을 기꺼이 허락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토르가 정상적인 전투가 불가능한 상황이라, 그리고 스톰 브레이커라는 무기가 있는 상황이라, 묠니르의 선택에 의해 캡틴이 망치를 사용했던 것입니다. 

 

어떤가요? 3가지 해석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이 있으실지 모르겠습니다. 이 글을 보고 어벤저스 시리즈와 엔드게임을 다시 보고 싶어 졌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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