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단연코 올림픽 양궁의 강국입니다. 예로부터 활을 잘 쏘는 화랑의 자손이죠. 그런데 전부터 궁금한 것이 있었습니다. "과연 양궁은 과녁의 정 주앙을 조준하고 쏘는 것일까? 아니면 거리가 머니까 중앙보다 조금 위를 조준할까?" 여러분도 저처럼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실제 양궁 사격 장면을 보면 확실하다
이 궁금증은 실제 양궁 경기를 보면서 풀렸습니다. 자, 아래 첫 번째 사진을 보시면 우리의 자랑스러운 안산 선수의 도쿄 올림픽 금메달 경기 사진입니다. 활의 방향이 어떤가요? 예, 약간 위를 향하고 있습니다. 이것으로 정 중앙을 조준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더 자세히 따져보면 포물선 운동을 고려해서 활시위를 야간 위로해서 중앙을 조준한다고 하더라고요.
양궁 선수들은 바람까지 고려한다
한국영화 '최종병기 활' 의 주인공 역할인 남이(박해일)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바람은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다." 실제로 양궁 선수들이 이렇게 한다고 합니다. 양궁의 활은 시속 200km가 넘어서 바람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바람이 있는 상태에서 정 중앙을 조준하면 중앙을 맞출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10점 지점이 아니라 8점 또는 7점을 조준하고 쏴야 한다고 하네요. "의도적인 오조준" 이라고도 표현합니다. 사격과는 다른 차원의 능력이 요구되는 것이죠. 정말 대단한 감각이라고 볼수 밖에 없습니다. 엄청난 훈련을 통해 이런 감각을 터득한 것이지요.
아래 사진을 보시면 안산 선수의 화살이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작은 창문을 열어놓고 실내에서 실외의 과녁을 맞춘다는 한국 선수들 답습니다.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도 나온 궁수의 조준법
그런데 그 옛날 르네상스 시대의 사람들도 이런 의도적 오조준을 알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군주론'이라는 책에서 마키아벨리는 이렇게 말합니다. "노련한 궁수는 멀리 떨어져 있는 목표를 맞추려고 할 때, 그 목표보다 훨씬 높은 지점을 겨눈다. 이는 그 높은 지점을 맞추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원래 목표했던 지점까지 날아가도록 하기 위함이다." 즉 포물선 운동으로 과녁을 맞히기 위한 원리를 설명한 것이고, 현대의 양궁의 원리와 맞아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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